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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PC/Online

Mirror's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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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러스 엣지(Mirror's Edge) PC버전이 나왔습니다.

 XBOX360으로 데모를 해보고 완전 반해버려 국전에 수차례 구입하러 갔지만 그때마다 '물량이 풀리지 않았다'는 대답만 듣고, 구매할 수가 없어 결국 PC버전(무려 한글판!) 출시 이후 웹하드 정품(^^)으로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탓하든 말든 어쨌든 근래 출시된 게임중  가장 획기적인 게임구성도를 보여 주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게임은 도시의 모든 것이 통제되고 감시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그런 시스템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그리고 있는 많은 게임 혹은 영화 컨텐츠의 스토리에 비교한다면 다소 식상하고 일반적입니다. 물론 게임 진행에 있어서 스토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감안해줄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최근 나오는 게임들 중 대작들이 탄탄한 배경과 세밀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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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좀 더 예뻤어도 좋았을 뻔 했다.



 미러스 엣지는 간단히 말해 '야마카시'를 주제로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야마카시란 본래 'Free Running'이라고 불리며 [도심에서 맨몸으로 빌딩을 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합니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꽤 인기를 끌어 이를 주제로 한 영화도 만들어졌었죠. '야마카시'라는 단어는 Free Running으로 가장 유명한 프랑스의 Free Running CLUB이라고 합니다. 야마카시라는 발음만 들었을 때에는 일본어인 줄 알았습니다만 [Yamakasi: 링갈라어로 강인한 영혼, 강인한 신체, 강인한 사람을 뜻함]이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명시되어 있군요. 참고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이것은 많이 위험해 보이는 스포츠인데, 보다 자세한 것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이러한 야마카시의 짜릿함과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 Mirror's Edge입니다. 기존의 FPS들이 총 혹은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면 이것은 움직이고 달리며 내 앞으로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실감하게 합니다. 담장을 넘고 환기구를 통과하면 신나는 기분이 들고 그러다 발을 헛딛여 빌딩 아래로 떨어질 때면 순간 아찔하기까지 하죠.

 그러나 장점도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따라오는 법입니다.

 이런 획기적인 화면과 직관적인 게임구성에 제작진들도 매료되었는지 이 게임의 신선함 자체에 너무 집중해버려 결과적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컨텐츠가 매우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잘 구현되어 있는 도시를 놔두고 혼자서 뛰어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 가장 답답한데, 최근 게임들에서 곧잘 도입되고 있는 Co-op모드라던지, 쫓고 쫓는 대결모드라던지 하는 멀티플레이 부분의 구성이 더 연구되었더라면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대작이 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제작진들이 후속작을 위해 남겨뒀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현재 이 게임 자체의 훌륭함에 만족하기보단 후속작의 완성도와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줄 컨텐츠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내년, 내후년에 나올 미러스 엣지의 후속작에서는 Live에서 친구들과 함께 빌딩 위 옥상을 뛰어다니는 것을 상상하면 ..

 또 하나의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낸 그들에게 경외를 표합니다.

 이런 작품은 정품을 구입해주고 싶은데, PC버전은 싫고 XBOX360의 물량이 좀 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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