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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Hardware

그래픽카드의 2D 성능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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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자인이라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특히 색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색을 잘 다루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출력시의 색감과 작업시의 색감을 최대한 고려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2D의 색에 대한 대단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파ㅁ사이트나 기타 사이트등에 돌아다녀보면 nVIDIA는 ATi에 비해 2D성능이 안습이니 어쩌니 하는 글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왜 2D 성능이라고 말할까?

 2D성능이라는 것은 2D환경에서 얼마나 화면을 빨리 뿌려주는 것을 말하는건가?

 그건 아닐 거라고 본다. 2D에서의 가속은 이미 수년전부터 최적화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즉, 현재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들의 2D성능은 모두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그들이 말하는 2D성능은 가속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역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색일 것이다.

 3D능력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 멋 모르던 시절 ATi(마하32,마하64등..)를, 그리고 색에 민감해지는 시기에서는 매트록스 시리즈를, 3D성능이 중요한 지금에서는 ATi Radeon에서 시작해서 nVIDIA Geforce 시리즈를 쭉 사용하고 있는데 색을 이야기하자면 미안하지만 과거 ATi, 그리고 매트록스에 비해 현재의 ATi, Geforce는 모두 꽝! 이다.(라고 생각한다.)

  특히 ATi의 색이 Geforce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너무 웃기다. 대체 모니터가 어떤 모니터이길래 현재 이 두 브랜드의 색을 구분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래픽카드의 색재현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건지 어쩐건지 ..

 결론적으로 지금의 ATi는 절대 nVIDIA보다 좋다고 보기 힘들다. 둘다 비슷하다라는 것이 정답이고, 그 둘의 색재현률을 구분할 수 있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람눈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LCD 모니터를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진짜 .. 뭐라 할말이 없다. ( 참고로 내 모니터는 NF브라운관의 CRT. )

 다음으로 색감으로 넘어간다면 이것은 지극히 취향적 문제의 이야기다. ATi는 약간 붉으스름한 색감이 묻어나 화사해보이고 따뜻해보이는 느낌을 주기때문에 색감이 좋다고 말할 수 도 있고, 아마 ATi의 색우열론을 주장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서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진짜 '색감'의 취향문제를 벗어나 실용의 문제로 이야기한다면 난 그런 붉음을 머금고 있는 ATi보다 nVIDIA가 좀 더 솔직한 색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어느쪽이 우월한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nVIDIA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매트록스의 그 짜링짜링하고 적나라하게 솔직한 느낌의 색감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마지막으로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

 동영상은 뭐 .. 이것만큼은 ATi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뭐라 .. 할말이 없다. 이 부분은 .. 다만 nVIDIA의 경우 드라이버에 따라 동영상 재생능력들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데 .. 제발 드라이버 발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어.. 드라이버 최적화를 통해 3D성능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동영상도 좀 신경써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