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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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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창문이 커다란 카페에 앉아서

아무말 없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람과

따뜻한 커피한잔하고싶다



혼자여도 괜찮아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니까



이왕이면

종로였으면 좋겠어

청계천 주변을 걷고싶어질지도 모르니깐 말이야



신발이 젖어버려서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괜찮아

난 비를 좋아하니까



한쪽 귀엔 이어폰을 꽂고 있겠지

꼭 한쪽이어야해

빗소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처링이니까



비오는 날이 좋아

난 회색빛 하늘이 우울해보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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