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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My Story

육교 디자인.Diary.1

 이번에 화성시 병점동에 세워질 육교를 디자인하면서, 여러가지 자료를 보고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 또 최근의 일들을 알아보는 사전작업을 했다. 그러다가 병점동 근처 아파트 단지의 카페에 들어갔는데 인근 초등학교 앞에 횡단보도가 없고, 차들의 속도가 빨라 [어린이 교통사고]위험이 많아서 불안하다는 글을 보았다. 사실 2006년 9월 10일에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 사건때문에 육교설치문제가 불거져서 화성시에서 발주를 낸 건데 ..

뭐랄까. 책임감이 생긴다고 하는 말이 맞겠다.

우리가 디자인하는 육교가 그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주민들은 육교가 생김으로서 안전하게 거리를 오다닐 수 있고, 집에서 학교간 아이들을 기다려야하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 그들의 도시에 멋진 육교가 들어선다면 그것 또한 그들에게 큰 기쁨일 것이다.

디자이너는 마음이 예뻐야 한다고 한다. 왜냐면, 디자인은 자신 안에 있는 열정을 내뿜는 것,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멋진 디자인을 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디자인을 최정족으로 접하는 모든 사람들과 내가 만든 디자인에 영향을 받는 모든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디자인을 해야하기때문이다.

어린이, 노인, 보통 사람, 여자, 외국인. .. 나아가서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 지구.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한다.

얼마만큼, 나의 디자인이 반영될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결과가 와서 나중에 내 마누라와 내 아들,딸들을 데리고 와서 "아빠가 처음 디자인한 육교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치형때문에 접게 된 육교.(불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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