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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Hardware

Logitech Gameing Mouse G500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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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Gaming Mouse G500



* 한줄요약01 : G5, G9유저들은 재구매 할 필요없음. 그러나 G5보다 뛰어난 퀄리티.
             
* 한줄요약02 : G9의 성능에 끌렸지만 구린 디자인이 거슬리는 분들을 위한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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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립감 ]

  현재 회사에서 G5-New를 쓰고 있고, 집에서는 데스에더를 쓰고 있습니다. G500 출시기념으로 시험삼아 질러보았는데 오랜만에 매우 만족스러운 그립감을 제공해주는 마우스를 만난 것 같습니다. 최근 핑거그립이니 팜그립이니, 마치 오디오계의 전력 발전종류에 따른 음질변화 수준의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은데 이런 쓰잘데기 없는 구분은 좀 버리고 이야기해보죠.

  일단 MX5xx나 G5가 편하셨던 분들은 G500도 손안에 착 달라붙는 다는 걸 느끼실 수 있었습니다. 다소 다른 느낌이라면 엄지부분에 좀 더 안정적으로 얹어놓을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는데 꽤 편합니다. 이것이 장기간 사용했을때
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럴 기회가 없어서 판단은 보류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손이 좀 작으셔서 데스에더나 G9등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낮은 마우스에 익숙하신 분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실 테니 잘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손은 F1~F11의 크기임. )

[ 2. 센서 ]

  G5과 비교하면 G5의 센서가 센터 점에서 위로 20mm 좌로 10mm정도에 있는데 G500은 마우스의 정 가운데에서 위로 20mm가량 위치하고 있습니다. 센서의 위치는 마우스의 감도에 민감한 분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출시전에 말이 많았습니다만, 그리 큰 문제는 느끼지 못했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손목의 스냅만으로도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여 스나이핑을 즐기는 분들에게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감도는 200dpi~5700dpi까지 조절 가능한데 5700dpi와 USB폴링레이트를 1000까지 맞춰버리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불편하여 G5와 같은 2000dpi로 맞춰서 쓰고 있습니다.

  패드와의 호환성은 이미 G5도 천패드, 알루미늄패드, A4용지까지 무리가 없었기는데 G500도 비슷합니다. ( 테스트는 스틸패드, 란토패드, 그리고 Parkoz알루미늄패드와 더블A A4용지 이름없는 싸구려패드까지 이용했음. 강화유리패드는 없네요. )

[ 3. 버튼 ]

  G500의 버튼은 좌우버튼, 휠버튼 및 휠모드변경 버튼, 엄지버튼 3개, 감도 조절버튼까지 총 9개가 되겠습니다. 마우스 몸체와 좌우버튼이 일체화된마우스에서 주로 발생하는 버튼이격이이라던지 오래 사용한 뒤의 떨어지는클릭감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G5를 수년동안 쓰면서 그런 문제는 겪어보지못했기 때문에 G500도 그와 비슷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부분에 대한 퀄리티가 MX5xx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다만 엄지버튼은 3개를 동시에 배치하여 디자인 덕분에 앞/뒤 버튼의 가운데가 비어있어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엄지 가운데 버튼은 게임마다 따로 설정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딱히 필요성은 못 느끼네요. 휠은 MX 최신 시리즈에 적용되어있는 MicroGear™ 스크롤 휠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현존하는 최고의 휠이기때문에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 4. 소프트웨어 ]

  기존의 로지텍 셋포인트로는 G500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G500, G9x전용 셋포인트 5.x 버전을 설치해야하는데 저처럼 로지텍의 다른 제품군(키보드)을 사용하시는 분은 셋포인트 5.x와 4.x를 함께 깔아둬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설정은 기존의 G5와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건드릴 수 있어서 자신에 맞는 세팅이 가능합니다. 인터페이스만 바뀌었을 뿐 큰 변경점은 없습니다.

( 셋포인트 5.x에서 설정할 수 있는 매크로나 프로파일을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

[ 5. 디자인 ]

  전체적으로는 G5에서 MX Revolution으로 반쯤 모핑된 느낌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MX시리즈에 기초한 매끄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이라 잘 빠진 곡선이 매력적인 자태를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G500을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 중 하나가 될것입니다.  표면은 오리지날 G5와 닮아있습니다만, 프린팅된 이미지가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5 New VER의 크랙된 듯한 표면이 훨씬 느낌이 좋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후에 G500-New에 적용되서 나올 것 같은 예상이 됩니다.

[ 6. 총평 ]

  원래 마우스라는 것은 처음 잡았을때의 '좋은느낌'보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사용자에게 '나쁜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물건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인터페이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내구성의 항목이 주평가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인체공학적 디자인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만한 수준입니다. 다만  로지텍 고가마우스 제품군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제 경험에 의하면그냥 저냥 안심할만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데 .. 이 부분은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리를 하자면 로지텍의 스테디셀러인 G5의 디자인과, G9보다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유선마우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다소 높은 국내가격(US 70$짜리가 12만원으로 둔갑(개새끼들아))은
구매하는데 상당한 장애물로 여겨지고, 또한 G5나 G9 사용자가 굳이 G500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출시 직후에 바로 인기를 얻었던 G5나 G9에 비해 많이 팔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됩니다.

  만약 G5나 G9급의 로지텍 마우스를 새로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G500을 권해드리겠지만, G5,G9,데스에더등 이미 FPS용 마우스를 사용하고 계신분들에게 G500을 구매하는 것은 그냥 돈낭비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마우스보다 패드를 많이 잡는 입장에서 G500을 새로 구매한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그것을 잊고 단순히 G500만 바라봤을때는 후회가 들지않는 소비 활동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합니다. ^^*

-theAh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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